올해 3월에 출시된 국내 최초 모바일 스트리밍 라디오 앱 ‘비트뮤직’은 10월 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였고, 9월에 출시한 삼성 ‘밀크 뮤직’도 17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였다. 작년 9월에 출시된 카카오뮤직도 1년간 누적 다운로드 1400만건, 월 사용자 360만명을 돌파하며 매출이 증가되고 있다. 또한 SKT도 멜론과 제휴하여 특정 요금제 사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뮤직메이트’를 출시하였다.

그리고 17일에는 인터넷 거인인 구글이 유투브를 기반으로 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뮤직키’를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7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하였다. 


이처럼 올해 국내 모바일 음악 서비스에서 핫 이슈는 큐레이션 기반의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올해 본격화되었지만 큐레이션 기반의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는 해외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Pandor, deezer, Spotify와 같은 서비스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에 등장하였고, 현재 글로벌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는 Spofiy, deezer, 애플이 인수한 beats music, 아마존의 클라우드 미디어 서비스인 prime music 서비스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7월에 발표한 ‘디지털 음악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주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기술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애플 아이툰즈 음악 서비스가 선보인 1곡당 1달러를 과금하는 다운로드형 모델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전세계 디지털 음악 시장의 주류를 이루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어왔었다. 하지만 2013년 전 세계 디지털 음악 시장 통계는 다운로드형 모델이 점차 줄어들면서 유료 가입형 스트리밍 모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전 세계 디지털 음악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59억 달러이고, 이중 아이튠즈를 비롯한 다운로드형 시장 비중은 67%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다운로드형 음악 시장의 총 매출은 작년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월스트리트저널’ 보고에 의하면 올해 애플 아이튠즈의 매출이 13~14%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유료 스트리밍 음악 시장은 작년 대비 51% 성장한 11억 1,100만 달러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음악 시장은 ‘보유’하는 다운로드형 서비스에서 ‘한번 듣는’ 스트리밍형 서비스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운로드형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편의성과 고품질 스트리밍 음원 전송을 보장하는 무선 네트워크의 광대역화가 뒷받침되면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의 개인 정보 및 취향(나이, 선호 장르, 구매 음원 통계 등)과 결합한 ‘큐레이션’ 서비스까지 결합되면서 디지털 음악 소비자들은 새로운 음악 서비스 방식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 시장에 비하여 늦게 시장이 열린 국내 시장의 경우에는 스트리밍 방식의 음악 서비스는 아직은 개화 단계이지만 국내 음원 시장도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로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음악 서비스 방식에 대해서 국내 음악 시장은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쪽 의견은 그 동안 국내 음원 시장을 장악한 멜론의 독주 체제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라는 긍정적인 분위기이며, 소리바다, 벅스뮤직(네오위즈인터넷) 등 멜론에 밀렸던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삼성전자, 다음카카오와 서비스 제휴를 맺고 이용자들을 다시 끌어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 채널이 다양화될 수 있으며, 음악 서비스업체들간의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다운로드 서비스에 비해서 훨씬 낮은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날 수록 음악 창작자와 저작권자의 수익이 줄어들 거란 반대 의견도 있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선두업체인 Spotify는 스트리밍 1건 당 가수들에게 0.5~0.7센트의 저작료를 지불한다. 반면 아이튠즈는 다운로드 1건당 7~10센트의 지불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컨트리 팝 싱어송라이터인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는 Spotify로부터 뮤지션들에 대한 음악이 정당한 가치를 받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자신의 모든 음원을 Spotify에서 삭제하기도 하였다.

국내 시장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밀크 뮤직’ 서비스역시 스트리밍 건당 7.2원의 저작권을 지불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각주:1] 이런 환경하에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뮤료 스트리밍 서비스 광고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밀크뮤직’에 반발하여 음원 제공업체인 소리바다에 ‘음악저작물 사용계약 해지 통보서’를 보내는 소동[각주:2]이 일어났었다.  또한 현재 음원유통 시장이 음악 창작자에게 정당한 수익이 배분되지 않도록 왜곡되었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일부 뮤지션들이 모여서 ‘바른음원 유통조합’ (이사장 : 신대철)을 출범하기도 하였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음악 시장 전체 규모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 역시 저렴한 가격(또는 무상)으로 음악을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반기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이다.





[편집자 주]


국내는 올해 들어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가 대중들에게 막 알려지기 시작하였지만, 삼성, SK텔레콤 등 대기업이 제공하는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국내 모바일 음악 시장도 무제한 유료 스트리밍 라디오형 서비스로 빠르게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12월말 국내 뮤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구글까지 가세한다면 한국 음원 시장은 내년에 크게 출렁일 것이다. (물론 구글의 경우에는 1차 서비스는 다운로드형 서비스만 제공하기로 협의했으나 국내 시장 변화에 따라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도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 갈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1. 삼성전자 ‘밀크뮤직’은 무료 음악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삼성전자가 소비자 대신 저작권료를 내고 있는 서비스이다. [본문으로]
  2. 이 소동은 저작권협회가 계약 주최를 삼성전자로 바꾸고, 무료 이벤트 프로모션 기간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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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ANGEL Technical Writing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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