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구글의 깜짝 발표가 있었다. 바로 웨어러블 기기 전용으로 사용하게 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OS)이다. 안드로이드 '폰'의 운영체제와는 별도로 '시계'의 작은화면에 최적화된 운영체제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빠르게 스마트폰 포화 상태에 접어듦에 따라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각광받아 왔고, 근 몇년 간의 산업 주요 예상 키워드에도 항상 순위를 차지해왔다. 


이번 구글의 발표가 어떻게 웨어러블 디바이스 산업에 영향을 줄지 정리해봤다.




안드로이드 웨어 중요 포인트만 요약

발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의 스마트워치는 날씨, 지도, 개인 스케줄 관리, 운동량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전자, LG전자, HTC를 필두로 하는 굵직한 제조업체 및 인텔, 퀄컴같은 칩셋 업체, 또 특이하게 미국 패션 브랜드인 Fossil 등 협력사 라인업을 발표했다. 모토롤라(moto 360) LG전자(G Watch) 는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고, 특히 모토롤라는 가장 빠른 2분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전자 'G watch'   모토롤라 'moto360'



안드로이드 웨어는 음성 기반의 스마트 검색 기능 서비스인 '구글나우(Google Now)' 를 십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안경과 동일하게 "OK Google"이란 음성에 반응하는 영상에서 보여주고 있다.


<▼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소개 영상. 바쁜 분은 아래 요약된 캡쳐화면을 참조하자.>




(출처: 우리투자증권 Industry Comment 2014.03)


이번 영상에서 발표된 안드로이드 웨어의 주요 기능을 4개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1. 생활 밀착형 정보 제공

사용자의 위치 기반으로 날씨, 뉴스, 교통, 쇼핑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2. 음성 인식 기반으로 동작

구글나우도 애플의 Siri 수준의 음성인식율을 보일 정도로 성능이 개선되어 왔다. 그 활용은 별도의 터치 기반 키보드 자판이 없는 구글글래스/안드로이드 웨어에서도 빛을 볼 전망이다. 콜택시 예약, 메시지 전송, 레스토랑 예약, 알람 설정 등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3. 헬스케어 보조 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가장 공을 들이는 응용 분야는 단연 헬스케어이다. 안드로이드 웨어 또한 운동 기록 트래커가 탑재돼 기존 페블, 미스핏샤인, Fitbit 등의 기기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4. 스마트 단말을 제어하는 리모콘

현존하는 스마트워치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의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안드로이드 웨어 또한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특정 앱을 실행하거나, 기타 태블릿, 스마트TV 등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제어하는 IoT 리모콘 역할을 할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 관련 개발자용 SDK를 이미 공개했고 오는 6월 25일 개최되는 구글 개발자 행사 'Google I/O'에서 보다 상세한 내용을 공개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은 챙겨보는 것도 좋겠다.




주목할만한 신생 웨어러블 디바이스 동향

그렇다면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 업체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사실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통칭하고는 있지만 그 업무 수행 능력 방식을 기준으로 크게 3개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출처: IDC 보고서, Worldwide Wearable Computing Device 2014-2018 Forecast and Analysis)


  • 콤플렉스 액세서리: 어느 정도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나, 스마트폰, 태블릿, PC등과 연결될 때 완전히 작동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
    e.g. 나이키 퓨얼밴드, Fitbit 등

    • 스마트 액세서리: 콤플렉스 액세서리와 유사하나 부가기능으로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앱(메일, 음악 앱 등)을 설치할 수 있음
      e.g. 페블, 소니 스마트와치, 삼성 갤럭시 기어 같은 시계 류

    • 스마트 웨어러블: 완전히 자율적이며 무선인터넷 기능이 있어 앱을 디바이스에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
      e.g. 구글 글래스, 향후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기기 등

    구글글래스 같은 '스마트 웨어러블'디바이스가 아닌 스마트폰에 의지해야 하는 '콤플렉스 액세서리', '스마트 액세서리' 업체들의 경쟁력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틈새 시장을 노린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몇 개를 소개한다.


    ■ Check Light (http://shop.reebok.com/us/content/CheckLight)

    헬멧 안에 착용하는 충격감지 모자. 스포츠 의류 브랜드 Reebok이 출시.센서를 통해 연두색(정상)-빨간색(위험)을 나타내며 격한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에게 부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알려줌




    ■ Shot Tracker (http://shottracker.com/)

    농구 경기를 할 때 손목 부분에 센서를 장착해 슛의 성공과 실패 각각의 케이스를 분석해 줌. 2014년 여름 출시 예정




    ■ Soundbrace

    초기에 기타의 각 운지 위치와 감압을 인식해 놓으면, 기타 없이도 에어기타로 연주할 수 있음


      


    ■ Beddit

    Beddit은 엄밀히 말하면 사람이 '입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아니다. 침대 커버에 '붙이는' 디바이스이다. 하지만 Fitbit, Jawbone's up 등이 수행하는 수면 활동 기록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 Run-n-Read (http://weartrons.com/)

    책을 좋아하는 뉴욕 개발자 그룹, Weartrons에서 만든 클립형 디바이스이다. 런닝머신을 뛰는 동안에 TV를 보는 대신 책을 읽고 싶어하는 욕구를 해결했다. 머리와 어깨의 움직임을 인식해 태블릿PC의 전자책 리더 앱을 조작한다. 페이지를 넘기거나 눈이 위아래로 흔들릴 때마다 텍스트도 함께 움직여 어지러움을 없앴다. 소비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건 덤이다. 


     



    편집자 Insight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성장은 본격적인 IoT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조금 더 간편하게, 지속적으로 사물의 정보를 확인하고 통신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번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발표가 주목을 끄는 큰 이유는 발표 주체가 안드로이드 OS로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끈 구글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미 개발자-제조업체-콘텐츠 업계에 이르는 거대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대중화를 촉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 자료
    Smartwatch.org 2014.03.29 Top 5 Smart Watches Of 2014

    IT World 2014.02.11 스마트워치 대표주자 페블 1년 사용기 “단순함이 핵심”

    IT World 2014.04.09 IDC, 전세계 웨어러블 출하량 연평균 78.4% 성장

    나는미디어 2014.03.20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발표, 삼성 타이젠의 싹을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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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유엔젤 테크니컬라이터 손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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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낭인 2014.05.09 14: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http://blog.naver.com/waytech456/90194924893

      안드로이드 웨어 개발 강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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