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3사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

지난 2일 LGU+가 LTE 무제한 요금제인 “LTE무한대80”을 출시하자, 3일 SKT, 7일 KT도 LTE 무제한 요금제를 연이어 출시하였다. 



LGU+가 LTE 무제한 요금제를 제일 먼저 출시한 배경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5일 영업이 재개되지만 다시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LGU+가 영업 재개 기간 동안에 최대한 많은 가입자를 모집하기 위해서라고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SKT와 KT도 거의 동일한 시점에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관계로 LGU+의 선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된 무제한 요금제는 일일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보통 실시간 방송을 1시간 시청하면 700MB 데이터가 소모되므로 하루 3시간 방송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는 데이터량이다. 


LTE 무제한 요금제로 인하여 이득을 볼 콘텐츠 분야는 단연 동영상 분야가 될 것이다. 티빙, 에브리온 TV 등 OTT 서비스와 함께 이동통신3사의 모바일 IPTV 서비스의 이용률이 급증할 것이다. 하지만 OTT 업계에서는 이동통신3사가 자사 모바일 IPTV 판촉을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을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실제 SKT는 B tv 모바일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으며, LGU+는 “LTE8무한대 85”요금제에서는 U+HDTV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한편으로는 지상파 DMB는 LTE 무제한 요금제에 의하여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미국 AT&T는 Sponsored Data 요금제 출시 - 휴대폰으로 지마켓쇼핑하면 데이터 공짜?

한편 올해 1월에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는 특정 콘텐츠를 이용시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을 사용자가 아닌 해당 CP가 부담하는 요금제인 Sponsored Data 요금제를 출시하였다.  이 요금제의 출시 배경은 데이터 사용량의 폭증에 의한 망 부하 문제로 2010년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한 후 2011년에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로 개편하였다가, 2012년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벤치마킹한 요금제 모델인 음성, 문자 무제한에 데이터 종량제 + 데이터 공유 요금제인 Mobile Share 요금제로 재 개편하였다. 2차 개편한 요금제는 스마트폰 후불 가입자 중 75%가 가입하면서 확산에 성공했으나 실제 데이터 매출과 ARPU 증가폭은 기대보다 낮았다.  


AT&T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들은 데이터 소진 후 추가 발생되는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으로 인하여 기본 데이터 소진시 데이터 이용을 자제하겠다는 통계가 88%로 조사되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AT&T는 데이터 요금을 CP가 대신 부담해주는 Sponsored Data 요금제를 출시한 것이다. 이 요금제의 특징은 특정 CP하고만 계약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든 CP들에게 개방된 요금제라는 것이다. 이 요금제는 추가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을 가진 사용자와 서비스 활성화를 원하는 CP 모두에게 이득을 줄 수 있는 요금제이며, 또한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특정 CP에게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므로 망 중립성 원칙에도 크게 위반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미국 FCC도 제시한바 있다. 



[출처] 삼성증권 보고서 (2014.03)



유사한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이 GS 홈쇼핑과 SK텔레콤 가입자가 스마트폰으로 GS 홈쇼핑 애플리케이션, 웹 페이지 접속, 방송 시청 등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을 GS 홈쇼핑이 부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GS 홈쇼핑 관계자에 의하면 데이터 요금 보조서비스를 제공한 후에 사용자들의 GS 홈쇼핑 서비스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요금 보조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이 커야 하는데 이번에 국내에서 출시된 LTE 무제한 요금제가 활성화된다면 국내에서는 이런 방식의 요금제 모델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편집자 Insight


국내 이동통신 3사의 LTE 무제한 요금제는 분명히 동영상 서비스 이용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며, 중저가 LTE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다수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반대로 기존의 고가 요금제 사용자들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LTE 무제한 요금제로 변경할 가능성도 함께 존재한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인하여 데이터 트래픽의 폭증으로 망 부하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이동통신사가 무제한 요금제를 계속 유지할 것인가도 주목할 부분이다. (참고로 국내 이동통신3사는 LTE 구축 초기 단계에 LTE 무제한 요금제를 프로모션 형태로 출시했다가 3개월 후에 폐지한 경험이 있다. 물론 2013년 1월에 10만원 대의 LTE 무제한 요금제가 다시 출시되었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분명히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이용 형태를 변화하는데 영향을 줄 것 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출시된 Sponsored Data 요금제는 무제한 요금제가 출시되는 한국에서는 성공을 거두기가 어려울 것이다. 



관련 자료
  • 이동통신 3사 홈페이지
  • AT&T의 Sponsored Data 서비스 출시 동향 (KISDI 2014.02)
  • 삼성증권 통신서비스 보고서 (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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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엔젤 테크니컬라이터 손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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